박동균 한국경비지도사협회 지도위원(경비지도사2회)의 치안현장 체험기에 관한 중앙일보 기사(2011.10.21자)를 게재합니다.
< 오늘 66주년 경찰의 날 - 치안현장 150시간 체험기
대구한의대 경찰행정학과 박동균(43) 교수는 형사 두 명과 팀을 이뤄 8일간 경찰 생활을 했다. 형사들과 함께 출근하고 하루 종일 같이 생활하며 야근 형사의 고단함을 느꼈다. 차 안에서 김밥으로 점심을 때우는 상황도 흔히 벌어졌다. 하루는 오전 1시에 강도·강간 용의자가 친구 집에 찾아온다는 첩보에 따라 형사들과 잠복근무를 했다. 열대야로 기온이 섭씨 30도를 오르내리는 차 안에서 숨 죽이며 용의자를 기다렸다. 소변이 너무 급했지만 참을 수밖에 없었다. 오전 4시30분 동이 틀 무렵에야 나타난 용의자를 체포할 수 있었다. 박 교수는 “체포한 다음 화장실에 갈 수 있었다”며 “같이 근무한 형사가 ‘잠복 때는 가능한 한 물이나 음식물을 섭취하지 않는다’고 조언해 줬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형사들의 고충을 자료로만 접하다가 현장에서 직접 뛰며 많은 것을 느꼈다”며 “업무 과중을 덜기 위한 조직 운영 개선 방법을 제안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