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출신 이금형 경찰청 교통관리관(경무관)이 치안감급 보직인 경찰청 생활안전국장으로 내정돼 또 한번 지역주민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경찰청은 지난달 25일 이송범 전 청장이 갑자기 자택에서 별세하면서 공석이 된 광주 지방경찰청장 후임으로 양성철 본청 생활안전국장(55)을 내정했다고 지난 4일 밝혔다.
이 경무관은 양 청장의 후임인 생활안전국장으로 내정됐다.
특히 이 경무관에 대한 경찰청의 이번 인사는 매우 이례적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통상 청장급인 치안감 계급에서 맡아 온 본청국장 보직을 이 경무관이 맡게 됐기때문이다.
경찰일각에서는 경찰청 교통관리관으로 근무해 온 이 경무관이 업무처리 등 다양한 부분에서 능력을 인정받아 갑작스럽게 진행된 이번 인사에서 즉시 업무를 장악할 수 있는 적임자로 인정 받은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경찰청 생활안전국은 생활안전과.생활질서과.여성청소년과로 구성돼 있으며 지구대.파출소 관리 업무를 기본으로 여성.청소년 업무까지 다양한 업무를 하고 있다.
이 경무관은 "24시간 깨어있는 10만 경찰의 절반을 차지하는 지구대.파출소 근무자들의 책임자가 돼 맡은 업무의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업무는 꼼꼼하게 확인하고 직원복지도 고려하는 책임자가 되겠다"고 말했다.이 경무관은 "특히 올해는 G-20회의가 열리는 만큼 각종 질서 확립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시민생활과 밀접한 범죄,성범죄 등을 집중단속해 시민이 행복해지는데 앞장서는 경찰이 되도록 최선을 다해 봉사하겠다"고 덧붙였다.
청주 출신인 이 경무관은 청주 대성여상을 나와 1977년 순경 공채시험으로 경찰에 입문해 경찰청 과학수사계장, 진천경찰서장, 서울마포서장, 경찰청여성청소년과장들을 역임했으며 경찰청 수사국 초대여성실장, 여경3번째 총경 승진에 이어 여경2번째 경무관 승진들의 기록을 남기기도 했다.
한편 경찰은 이 경무관 후임 본청 교통관리관에 정철수 대전청 차장(47)을 내정했으며 유근섭 국장이 명예퇴직을 신청해 공석이 된 본청 외사국장 자리에는 이성한 감사관(54)을 내정했
다.
충청일보 -오도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