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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생활

박영철 | 2018.05.23 22:59 | 조회 674

 

밖은 칠흑같이 어둡고,

 

이중창문이 빈틈없이 닫혀서 잠겨 져 있는데도

 

개구리울음소리는 방안까지 스며들어

 

울적한 마음을 좀 내려않게 하는 것 같다.

 

날이 어두워지면 나갈 데도 없고 찾아오는 방문객도 없다.

 

손에 쥐어진 리모콘이 노리개이고 TV가 벗이다.

 

귀촌, 귀농, 귀향...

 

군 입대를 시작으로 이곳 고향을 떠난 뒤, 출향생활 50여년동안

 

그렇게도 부모, 고향, 시골, 농촌생활이 그립던 나날들이 생각난다.

 

이제 귀향27개월...

 

그동안 정신없이 살았다.

 

부모님과 함께 살려고 한 귀향이었는데

 

두 분 중 한분을 여의었고 다른 한분도 병원생활중이시다.

 

귀향을 후회한 적도 여러 번 있다.

 

하지만 맑은 공기와 자연을 병풍삼아 잘 적응하고 있다.

 

도시생활과 나이들면서 얻었던 고지혈, 고혈당 등

 

성인전용 질환들이 좋은 환경덕분에 점차 낮아져서 안정되여가고 있다.

 

많은 비용을 투자하지는 않았지만 새집을 지어 이사를 했고, 

 

좋은 장소에 텃밭까지 어울려 주변을 둘러보면 꽤나 그럴듯한거 같다.

 

이젠 미우나 고우나 이곳에서 백년까지 살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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