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Category










 


경상북도협회 공지사항

 
 

대구경북지방협회

박영철 | 2013.06.17 04:31 | 조회 1024

< 산  행 >

 

아침에 일어나니 이슬비가 오락가락하기에 산행하기엔 틀린 것 같았다.

하지만 "우천시에도 강행"한다는 안내문을 게시판에 올려놓았기 때문에 아침밥을 먹는둥 마는둥 대충먹고, 집결장소를 향해 차를 몰았다.

고속도로를 이용해 수성IC에 내렸으나 왠지 모를 교통체증으로 차가 꼼짝을 하지 않는다.

집결장소까지 이제 얼마 남지 않았는데....

교통지도경찰관에게 물었더니 마라톤대회로 인해 교통통제를 하고 있단다.

그러고 보니 인근에 월드컵경기장이 있고, 하필이면 오늘....

상당히 여유 있게 집에서 출발했고, 고속도로까지 이용해서 빨리 왔는데....

모임시간은 가까워오는데 마음이 급하다.

차량이 멈춘 지 10분, 20분, 30분이 가까워 오는데도 참가선수들은 뛰는 사람, 걷는 사람,

꼬리에 꼬리를 물고, 도대체 틈이 생기지 않는다.

계속 지체하다보면 정해진 시간안에 도착이 어려울 것 같아 미안하지만 새치기하는 앞차

뒤를 쫓아 질주했다.

겨우 빠져나와 집결장소주변에 주차를 하고, 도착해 보니 다행히 제일먼저 도착하였다.

그런데 지하철 신매역 5번 출구로 안내하였는데, 보수공사관계로 5번 출구가 봉쇄 되여

이용할 수가 없다.

마라톤행사관계로 예정보다 많은 시간이 지난 뒤에 우리일행은 집결지를 출발하여 산행

아닌 도로 행을 시작했다.

이미 비가 와서 산행은 불가했고, 월드컵 로를 이용해 걷기로 했다.

가랑비가 부슬부슬 내렸지만, 우산을 스틱삼아 우리는 계속해서 걷고 또 걸었다.

대구경계지점을 벗어나 경산지역으로 들어섰다.

꽤나 많은 시간을 걸은 것 같았고,  등산복은 이미 땀과 가랑비에 범벅이 되어있었으며, 시장끼마저 들었지만 우리 모두는 목욕이 시급했다.

우리는 차에 편승하여 멀지않은 거리에 위치한 상대온천으로 향했다.

상대온천은 30년 전에 대구권에서는 처음 개장한 온천으로 유일한 맥반석온천이다.

도착하자마자, 명예회장님(김성태 중앙회부회장)께서 뒤도 돌아보지 않고, 로비를 향해 뛰다 싶히 들어가신다.

우리 일행이 뒤따라 들어오니 벌써 입욕권을 매표해서 모두에게 나누어 주신다.

입욕비가 적은 돈이 아닌데....

목욕탕 안에서도 우리는 냉·온탕과 사우나 실을 오가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고, 땀범벅이

된 몸을 1시간이 넘도록 깨끗이 씻은 뒤 온천을 나왔다.

일찍부터 우리와 같이하지 못했던 회장님(김낙구 현 회장)한테서 연락이 왔다.

오늘 빠질 수 없는 행사에 참석했다가 우리와 합류하여 같이 점심식사를 위해 행사장을

황급히 빠져나와 전화를 걸어 오셨다.

경산시청 앞에서 만날 것을 약속한 뒤 한참 후에 약속장소에서 만나 식당으로 들어갔다.

점심때가 약간 지나서인지 손님이 붐비지는 않았다.

소문난 식당이라 많이 붐빌 줄 알았는데....

우리는 시장기가 돌던 터라 않자마자 1인 2.5인분씩 고기를 시켰고, 옆 사람이 감기 들까 걱정 할 정도로 회식을 즐겼다.

우리협회 최고 좌상이신 김욱배고문님께서 여느 때와 같이 매실주를 큰 병에 하나 가득히

갖고 오셨다.

우리들은 즐겁게 먹고 마시며, 협회이야기에 열변들을 토해냈고, 상호간 친목을 도모하는 좋은 시간을 가졌다.

명예회장께서는 중앙회와 관련한 각종사업현황과 전.현직회장님들의 업적,  그리고 특히중앙회 회관건립에 많은 관심과 걱정을 하셨고, 현 회장께서는 우리 대구경북지역에 자격증을 취득한 지도사 파악이 어려운데 어떻게하면 모든 지도사들에게 연락을 보내서 회원가입을 시킬수 있을까, 지난번 자격시험때에도 시험장정문까지 임원들이 새벽같이 출동하여 홍보활동을 하였는데도 성과를 거두지 못해 아쉬움이 크다며 명단을 확보하여 일괄 안내장을 발송하는 방안을 모색해 보자고 하셨으며, 좌장이신 김욱배고문께서는 건강에 대하여 특강을 하시는 등 정말 잊지 못할 좋은 추억의 시간이었다.

안주로 주문했던 수제삼겹갈비 또한 그 맛을 잊지 못할 것이다.

웃고 즐기며 떠들다보니 시간가는 줄 몰랐고, 주변을 둘러보니 손님은 우리밖에 없었다.

그래도 흥이 풀리지 않아 장소를 옮기자는 제안에 일행은 일어섰고, 그 많은 음식 값은

그동안 건강을 이유로 금주하시다가 몇년 만에 오늘 처음으로 음주 하신 회장께서 결제를도우셨고, 과체중으로 인한 족부통증으로 산행에는 매번 불참했는데, 최근 체중을 15kg나 줄여서 너무 좋다고, 오늘 기분 좋게 술까지 한잔하셨다.

오늘 적잖은 우리 회원들을 위해 입욕비를 부담하신 김성태명예회장님, 또한 자신이 주관하셨던 행사장에서 그 일행들과 시종일관을  같이하지 않고,  우리 회원들 곁으로 달려와회식비까지 협찬하신 김낙구회장님 정말 고맙고, 감사합니다.

우리협회는 이래서 존재의 가치가 확실하고, 모두가 일치단합하여 오늘에 이르렀으며,

함께하는 산악회도 힘을 합쳐, 대구경북지방협회는 더 큰 발전을 기약합니다.

그날 함께했던 우리 회원님들 정말 고맙고, 수고하셨습니다.

다음 달에도 꼭 참석하셔서 모두가 함께하는 멋진 시간을 가져 보십시다.

그때까지 건강하십시오.      - 산행대장 박 영 철 -

twitter facebook me2day 요즘

112개(6/6페이지)
경북지방협회공지사항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12 대구.경북협회 이사회 개최 박영철 1034 2013.11.09 20:36
11 대구.경북지방협회 정기산행 박영철 781 2013.11.09 19:22
10 대구.경북협회 山行記 박영철 1362 2013.10.05 10:44
9 추석절 인사 김낙구 1202 2013.09.17 08:32
8 대구.경북지방협회 소식 박영철 976 2013.09.03 07:37
7 대구.경북협회 단합대회 박영철 910 2013.07.09 11:49
6 대구.경북지방협회 소식 박영철 1048 2013.07.05 08:04
5 대구.경북지방협회 소식 박영철 795 2013.07.03 03:12
>> 대구경북지방협회 박영철 1025 2013.06.17 04:31
3 대구경북협회 소식 박영철 879 2013.05.03 06:22
2 (사) 한국경비지도사협회 대구. 경북지방협회 임원명단(2010) 관리자 1934 2011.01.11 06:07
1 5.7 대구 경비지도사 간담회 개최 첨부파일 관리자 1702 2011.01.11 06: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