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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4차 산업혁명 시대 대비하려면… 지식의 양 늘리기보다 '두뇌 용량'부터 키워라

관리자 | 2018.08.20 16:08 | 조회 1216

4차 산업혁명 시대 대비하려면… 지식의 양 늘리기보다


  '두뇌 용량'부터 키워라

            

                                                                                                                                                    2018.08.19 15:33

                        
                
                        
                        

                                                                                                                             안진훈 MSC브레인컨설팅 대표

                                                                                                                                                                                                                                                                        
"몇 년 전부터 교육계 최고의 화두는 '4차 산업혁명'입니다. 공교육, 사교육을 막론하고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해 혁신을 꾀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죠. 그런데 문제는 그 혁신이 과거의 패러다임에 머물러 있다는 점입니다. 여전히 학생들에게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어요."

뇌 교육 컨설팅 기업인 MSC브레인컨설팅그룹을 이끄는 안진훈 대표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하기 위한 인재양성 교육시스템을 고민하다가 답답증을 느꼈다. 정부가 주도하는 교육 포럼이나 다른 교육업체들의 상황을 살펴보니, 여전히 교사나 강사 중심에서 문제를 바라보고 있었기 때문이다. 예컨대, 21세기 인재상으로 거론되는 창의성에 접근하는 방식이 '아이들에게 창의성을 어떻게 가르쳐야 하나'거나 컴퓨팅적 사고를 기르기 위해서는 '코딩을 배우게 해야 한다'는 식이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그는 공급자가 아닌 수요자, 즉 학생 입장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본다.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는 환경에서 살아남으려면 예상치 못한 문제가 속속 발생했을 때, 당황하지 않고 분석하며 풀어내는 능력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아직도 우리 교육은 어떻게 하면 좀 더 많은 지식을 아이들에게 주입시킬 수 있을까만 고민해요. 단순 지식을 아이들의 두뇌에 가득 넣는 것에 혈안이 되기보다는 두뇌 개발을 통해 생각의 그릇 자체를 키워주는 교육을 해야 합니다. 아무리 두뇌에 지식이 가득하더라도, 그것을 언제 어떻게 활용할지 모른다면 그것은 죽은 지식이나 다름없기 때문이죠."

                        

                                                                                                                                                                                                 
기사 이미지                                        
안진훈 MSC브레인컨설팅 대표는 “초등 3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까지가 아이의 두뇌 용량을 키우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시기”라며 “이때 고전 읽기를 통해 생각의 그릇을 키워주는 데 총력을 기울여야지 선행학습만 해서는 곤란하다”고 말했다. /양수열 기자
                                                                          
◇"훈련 통해 두뇌 용량을 키워라"

이런 결론에 이른 데에는 그의 경험이 한몫했다. 교육기업을 운영하며 학년이 올라갈수록 뒷심을 발휘해 성적을 올리는 아이들을 수없이 지켜보면서 한 가지 공통점을 발견했던 것이다. 그들은 대개 초등 3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까지 독서 등을 통해 자신의 생각과 두뇌 활용능력을 키우는 연습을 했던 것이다. 그는 이를 '두뇌 훈련'이라고 표현한다.

"800cc와 5000cc 엔진이 장착된 자동차가 각각 있다고 가정해볼게요. 정지 상태에서 일정한 속도에 이르기까지 둘의 차이는 거의 없어요. 그런데 시속 100㎞ 이상 달리는 상태에서는 다릅니다. 800cc 엔진을 장착한 자동차는 운전자가 가속페달을 밟아도 더 빠른 속도로 달리기 어렵지만, 5000cc인 자동차는 가속페달을 밟는 만큼 앞으로 나아갈 수 있죠. 즉, 엔진 자체의 용량을 키우는 교육이 이뤄져야 한다는 얘기입니다. 이때 엔진은 두뇌를 의미하고요."

이를 위해 안 대표는 먼저 학생 각자의 두뇌 성향부터 분석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에 따르면 인간의 뇌 유형은 천차만별이다. 각자 타고난 뇌 성향을 파악해야 그것을 잘 활용하고 개발하는 방법도 알 수 있다는 얘기다.

그는 서로 다른 뇌 성향을 알아보기 위해 뇌인지적성검사인 'BOSI(Brain Orientation Suitability Inventory)'를 활용한다. BOSI는 브레인 OS 연구소가 개발한 검사로, 심리학·철학·교육학 등 뇌 과학과 관련한 세계적 연구를 바탕으로 인간의 뇌 유형을 8192가지로 분류하고 체계화한 것이다. 연구소 측은 지난 10년 동안 30만건이 넘는 임상 검사와 추적 상담을 통해 검사의 신뢰성과 타당성을 검증하는 연구를 지속적으로 해왔다. 이러한 연구 결과물을 빅데이터화하고, 검사 결과 분석에 인공지능(AI)을 활용하고 있다. BOSI 검사에 따른 '뇌 유형 모델 맵'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크게 ▲뇌인지유형 ▲우뇌활성화 ▲진취성 ▲사회성 ▲실천성 ▲신체활동성을 진단한다. 이러한 검사 결과를 통해 뇌잠재역량, 뇌관계적합성, 뇌업무적합성 등도 파악할 수 있다.

안 대표에 따르면 자신의 뇌 성향에 맞는 교육법을 적용할 경우에 두뇌가 발달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어떤 뇌든 강점을 가지고 있어요. 그 강점을 찾아 건드려주면 아이들의 뇌는 얼마든지 발달할 수 있죠. 그런데 아이의 뇌 성향에 맞지 않는 공부를 자꾸 요구하면 뇌가 스트레스를 받아 축소되지만, 뇌 성향에 맞춘 학습법을 익히면 아이들의 학업 스트레스가 줄고 학습 효과도 좋아집니다. 우리 교육도 뇌 성향과 무관한 획일화된 교육에서 벗어나 아이들의 뇌를 살리는 교육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고전을 기술적으로 읽어라"

뇌 성향을 파악한 다음에는, 뇌 인지개발 단계로 나아가야 한다. 이를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안 대표는 '고전 읽기'를 꼽는다. 이때 고전을 무작정 많이 읽는 것이 아니라 문장을 촘촘히 분해하고 분석해 다차원적 사고로 접근하는 것이 핵심이다. 두뇌에 필요한 웰빙푸드가 '고전'이라는 그는 "고전은 읽기는 어렵지만, 일단 읽어서 자기 것으로 만든다면 이보다 더 탁월한 콘텐츠는 없다고 확신한다"며 "단, 문장 하나하나를 분해하고 재조립하는 것에 이어 작가의 의도나 시각까지 파악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예컨대, '프랑스 혁명 200주년 기념식을 성대히 치른 직후에 히잡 사건이 발생했다'는 문장이 있다고 가정해봅시다. 대부분은, 이 문장을 '프랑스 혁명 200주년 기념식을 / 성대히 치른 직후에 / 히잡 사건이 발생했다'고 해석합니다. 프랑스 혁명 200주년 기념식이 있고 나서 히잡 사건이 발생했다는 식으로 시간적 선후 관계만 밝혀내는 데 그치지요. 그런데 이 문장을 '프랑스 혁명 / 200주년 / 기념식을 / 성대히 / 치른 / 직후에 / 히잡 사건이 / 발생했다'고 좀 더 쪼개고 여기에 '왜'라는 질문을 더하면 문장을 다차원적으로 접근할 수 있어요. '왜 다른 혁명이 아니고 프랑스 혁명일까'라는 고민을 이어가는 거죠. 그러면 프랑스 혁명의 정신을 기념하는 행사를 성대하게 치른 직후에, 이슬람 소녀들이 히잡을 쓰고 학교에 온다는 이유만으로 퇴학을 당한 사건이 발생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즉, 자유·평등·박애를 기념한다면서 자신들과 다르다는 이유로 자유를 짓밟고 평등의 정신을 훼손시키며, 그들에 대한 박애가 사라진 모습을 작가가 고발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발견하게 되는 거죠."

그는 고전을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읽기 과정은 절대 쉽지 않지만 꼭 필요한 교육이라고 강조한다. 특히 작가의 시각을 알게 된다는 점에서 추천한다. 안 대표는 "고전을 기술적으로 읽어야 한다"며 "이것의 중요성을 확신해 10년 전부터 고전을 통해 작가의 시각을 분석하는 프로그램인 'MSC 분석방법론'을 만들어 교육하고 있다"고 전했다.

"전자기기 제조사에선 경쟁사의 신제품이 나오면 일단 분해하고 재조립하는 과정을 거칩니다. 제품의 특성을 확실하게 파악하려는 의도죠. 학습도 마찬가지예요. 문제를 분해하고 재조립하다 보면 출제자의 의도가 파악되거든요. 일찍부터 검증받은 고전으로 작가의 의도를 파악하는 연습을 체계적으로 한다면, 이후 어떤 문제에서도 당황하지 않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출처:  조선에듀  방종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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